[신년사]우오현 SM그룹 회장 “미래주역이 원하는 기업 도약”

김정유 기자I 2020.12.30 10:53:09
우오현 회장이 지난 6월 SM스틸 STS후판 공장 준공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SM그룹)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1년은 웃음과 신바람 넘쳐나는 직장, 안정되고 든든한 그룹, 국민 가슴에 오래 기억되는 기업, 미래 주역들이 원하는 그룹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30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년사에서 “내년 SM그룹은 개인과 사회의 공존을 먼저 생각하고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윤리·상생·환경경영,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을 통해 존중받는 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그룹 성장의 공을 돌렸다. 그는 “직장은 업무를 위해 출근해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해 자아실현과 함께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어가자”며 “배려와 서로를 존중하는 SM그룹만의 소중한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SM그룹은 지난해 우방산업, 대한해운LNG 등의 특성화를 꾀하면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해운부문은 2년 연속 쉘과 체결한 LNG장기대선 계약 및 2M과의 얼라인언스를 통해 LNG선박 확충, 컨테이너 공동운항, 선복교환 등 서비스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SM상선은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우 회장은 “그룹 해운부문은 앞으로도 신조 투자와 미국 동안노선 개척 등 자타가 인정하는 해운물류 종합운송선사로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부문에서도 신규 사업부지 확보 등 미래 성장동력 및 체계적인 품질·원가관리를 특화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호텔 탑스텐과 SM하이플러스 등 서비스·레저부문 역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고객에게 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SM스틸의 STS후판 생산공장 준공 등도 성과 중 하나다.

우 회장은 “2021년에도 코로나19라는 복병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고, 부동산 규제강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극복해야 할 것들이 첩첩산중”이라며 “여느해 보다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도처에 있는 만큼, 역량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성장동력 강화, 보유자산 활용가치 극대화 등 계열사간 신가치 창출 및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 회장은 “그룹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와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 의해 좌우하는 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 육성발굴에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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