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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대상은 용산구청 공무원과 꾸이년 세종학당 수강생 각 10명씩이며 구는 이들을 1대 1로 매칭한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Zalo)를 통해 채팅, 영상통화 모두 가능하다.
구는 단체 대화방도 운영해 관련 교육 자료와 양국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부터다. 용산구민, 관내기업체 직원, 숙명여대 학생 등으로 대상을 넓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베트남어 레벨 테스트를 거쳐 세종학당 학생들과 1대 1로 매칭시킬 예정이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구는 지난 2016년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꾸이년 세종학당을 세웠다. 베트남 빈딩성 꾸이년 트란카오반 109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 위치한 세종학당에서는 매 학기 약 30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은 꾸이년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꾸이년시청 공무원, 일반시민 등으로 다양하다. 구는 꾸이년 세종학당 운영으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년 간 약 3000명의 학생들이 꾸이년 세종학당을 거쳐갔다”며 “내년에는 한-베 온라인어학당을 개설해 구청 뿐 아니라 시민들도 베트남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꾸이년시는 빈딩성 제1행정시로 인구는 약 43만 명이다. 용산구는 한-베 수교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지방정부로서 베트남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996년 구 대표단이 꾸이년시를 방문, 이듬해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후 베트남 우수학생 유학 지원, 백내장 치료 지원, 사랑의 집짓기 등 사업을 24년째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우호교류 25주년을 기념해 꾸이년 현지에 한옥 건축물을 세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전북대학교와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한류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