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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한 131건의 법률 공포안을 상정한다”면서 “이 법안들은 많은 분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고, 제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셔서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부처는 소중한 법안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제·개정과 추진체계 구축 등 차질없는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쉽게 통과되지 못한 주요 법안들은 제21대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재입법 준비도 서둘러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등으로 확산되면서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몇 차례 더 크고 작은 위기와 마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대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결국 참여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과 튼튼한 방역망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낮췄다”고 언급하면서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5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어제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대책들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혹시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유로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가 간과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긴장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하고,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해달라”면서 “기존 대책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고, 관련 법과 제도도 치밀하게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