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애초 지난달 초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한 달가량 지연됐다.
금감원은 우선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판매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해당 펀드에 대한 분쟁 조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11월부터 무역금융펀드를 실사해온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3일 손실률조차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초안을 내놓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에 따른 기준가 조정은 없다”고 했지만, 전액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금감원은 오는 20일 이후에는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와 법률자문 등을 거쳐 가능한 한 상반기 중에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분쟁 조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무역금융펀드와 함께 환매 연기를 선언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펀드의 자금 상환 계획을 오는 10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