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건설공법을 말한다. 이번 공법은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또 현장 작업을 줄여 기능인력 감소 등 우리나라 건설현장이 직면한 문제점들을 완화할 수 있으며, 해체 시에도 모듈을 재사용 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준공된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2017년 12월 서울 가양동에서 건축한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올 10월에 사회초년생, 고령자, 주거약자 등 4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 모듈러 공동주택에는 처음으로 인필식(Infill식)공법이 적용됐다. 인필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넣는 방식이다. 기존에 적용됐던 적층식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완화 및 구조 안전성이 강화되고, 고층구조에도 적용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앞으로 고층화 등을 위한 공동주택 건설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여 주택 건설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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