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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간 두산밥캣 “5년내 소형 건설기계시장 톱3 목표”

김미경 기자I 2018.06.05 10:22:15

지난달 인도 현지 공장 및 부지 인수 완료
첸나이 백호로더 공장 찾아 사업 현황 점검
스캇성철박 사장 “리딩기업으로 거듭날 것”

스캇성철박(맨 오른쪽) 두산밥캣 사장이 지난 4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두산밥캣 백호로더 공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밥캣(241560)이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두산밥캣은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공장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5년 안에 인도 백호로더(Backhoe loader) 시장에서 톱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지난 4일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5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과 부지를 인수한 바 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해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다목적 건설장비를 말한다. 인도·중동·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많음 제품이다.

두산밥캣이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19년 하반기 중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소비자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의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으로 미국, 중국 다음의 톱(Top)3 시장이다. 이중 백호로더 비중은 80~90%를 차지,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두산밥캣은 인도 내 유휴 설비를 인수해 신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생산 시점도 신규 설비 투자 대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톱3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이번 진출이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미니 굴삭기(MEX) 등 기존 제품들의 인도 시장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스캇성철박 사장은 “인도 시장의 경우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를 통해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해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브랜드인 ‘어스포스(Earth Force)’를 선보이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현재 중동시장에 판매 중인 백호로더 B700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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