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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강국현 부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Y시리즈 요금제와 같은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인정을 받았다. 신광석 부사장은 KT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레벨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등에 기여했으며, 신수정 부사장은 KT의 IT기획 및 기업보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필재 부사장은 KT의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가 조기에 정착되는데 앞장섰으며, 박윤영 부사장은 KT의 기업영업이 활기를 띠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윤종진 부사장은 혁신기술 1등 기업 및 글로벌 기업으로 KT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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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 경영지원과 대관·홍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석호익 부회장이 활동했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1년 9월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퇴사하면서 부회장 직제가 사라졌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이후 세 번의 임원 인사에서 사장 5명을 배출해 그룹 경영의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다. 다만, 부회장은 아직 없다.
부사장 승진자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번에는 사장 승진자가 3명, 부사장 승진자가 2명(남상봉 법무실장,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 승진자 6명으로 바뀌었다.
KT 관계자는 “융합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G 같은 혁신기술 R&D가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케팅, AI 기가지니, 기업영업, 재무, IT기획, 홍보 등 전략 부서의 성과 역시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상 임원인사 발표에서 조직개편 내용과 전무나 상무 승진자를 함께 발표하던 것과 달리, 이번 인사는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인사만 발표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황 회장은 올해 국감에서 사퇴 의사를 묻는 질의에 “(이동수 전무 채용을 통한 차은택씨 광고 몰아주기는) 제 불찰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민영회사 CEO를 내쫓는 일은 정당하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 일부의 문제제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 때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임원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조직을 안정화하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