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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는 이번 미사일이 우주공간에 솟아 올랐다가 되돌아와 250마일(402.336km)을 비행한 것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완벽한 성공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이 만일 그것(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린 뒤 다시 대기권에 진입해 250마일을 비행한 것)을 의도한 것이었다면 그것은 성공”이라며 “그러나 다섯 차례에 걸친 이전 실험은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가 매력적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이것은 북한의 실험이며 평가의 기준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북한만이 알고 있다. 북한이 자신의 목표를 총족했는지는 북한만이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미사일이 외기권에 진입한 이후 본체와 탄두가 정확히 분리되고, 재진입 과정에서 탄두가 6000∼7000도의 열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여전히 협상하고 있다”며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