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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달 6~10일 전국 9000가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 동안 이동하는 인원은 3645만명이다. 전체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3554만명)보다 2.7%(91만명) 늘었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08만명으로 작년 설(592만명)보다 2.7%(16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설 당일에는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때 7일 오전(25.5%)이, 귀경 때는 8일 오후(27.1%)가 이동 인원이 가장 많이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귀경길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고, 버스(10.8%)·철도(3.6%)·항공기(0.7%)·여객선(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귀성길은 지난해 설보다 약 1~2시간 줄고 귀경길은 20~30분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별 귀성길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강릉 3시간 등이다. 반면 도시별 귀경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4시간 등이다.
고속도로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 등이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수송력 증강을 위해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철도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 등을 증회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를 지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귀경 편의를 위해 오는 8~9일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광역철도(9개 노선)는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전국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설 연휴기간 스마트폰 앱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귀성 및 귀경객들은 이동 중에도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록 콜센터 1588-2504),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교통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설문조사와 실제 교통상황을 비교했을 때 귀성길은 80%, 귀경길은 72.3% 일치했다”며 “최근 명절 때 고향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경향이 짙어져 귀경길 교통량이 몰리지 않고 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점을 감안해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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