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최대 정유업체 JX닛코의 모회사 JX홀딩스가 업계 3위인 도넨 제너럴 석유(東燃ゼネ)에 합병을 타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일본 정유시장 50%를 차지하는 과점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JX홀딩스가 도넨제너럴에 주식 교환 방식으로 올해 내 경영 통합할 것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JX홀딩스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로 직원수만 2만6000여명에 이른다. 2015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매출액은 10조8824억엔, 영업적자는 1501억엔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넨제너럴의 매출액이 3조4510억엔으로 양 사가 합병하면 매출액 14조3334억의 초대형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JX홀딩스의 주유소와 도넨제너럴의 주유소의 합은 총 1만4000개로 일본 전체 주유소의 40%를 차지한다.
JX홀딩스는 지난 2010년 신일본석유와 닛코홀딩스가 합병해 출범한 지주회사로 일본 휘발유 시장을 33%를 점유하며 최근 5년간 1위업체로서 자리를 다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데미츠코산(出光興産)과 쇼와쉘석유가 지난 7월 합병을 결의하자 시장 1위 지위가 흔들릴 위기에 처한 것. 이데미츠는 쇼와쉘의 지분 33.24%를 로열더치쉘로부터 1690억엔에 사들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데미츠코산과 쇼와쉘석유의 2015 회계연도 매출액은 각각 4조6297억엔, 2조9979억엔으로 매출 단순 합산은 7조6000억엔 수준이지만 휘발유 판매에 강한 업체들이다. 양사의 휘발유 시장 합계 점유율이 30%대에 이른다.
이에 조급해진 JX홀딩스가 도넨제너럴에 통합을 권유하게 된 것. 통합이 성사되면 JX홀딩스는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휘발유 부문의 과잉 설비도 줄일 수 있다. 도넨제너럴 역시 3위 업체라는 불안한 상황을 탈피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통합이 성사되면 한때 10개사 넘는 업체들이 북적거리던 일본 정유업체들은 JX홀딩스+도넨제너럴, 이데미츠흥산+쇼와쉘석유, 코스모에너지홀딩스 3개사의 트로이카 체제로 변하게 된다. 인구 감소와 연비 높은 자동차가 확산되며 휘발유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도 생존을 모색하며 합종연횡에 나선 것. 게다가 일본경제산업생산성 역시 2017년 3월말까지 ‘에너지 공급구조 고도화법’을 내걸고 정유소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만 도넨제너럴 내부에서 매출액의 3배에 이르는 JX홀딩스와 통합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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