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가를 휘몰아치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총리를 재차 언급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슬픈 이완구. 내가 ‘단돈 만원도 안 받았나?‘라는 질문에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해서 ’답변 잘하시라. 나중에 발목 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거늘”이라고 적었다.
이어서 “결국 이렇게 되었다. 오늘따라 눈빛이 참 슬퍼 보인다”고 덧붙이며 경향신문의 1면을 관련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정청래 의원은 “오늘 국회에 출석한 이완구 국무총리께서 뭐라 말씀하시는지 그의 입을 주목하라”는 멘트를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지난 13일 가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금 의혹대로라면 이것은 엄연히 박근혜 대통령 대선경선이나 대선본선에 돈 심부름 한 사람들 8명이라는 의혹 아닌가. 결국 그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국무총리가 연루된 사건이다. 본인들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지만 그것을 믿을 국민들은 없다. 그래서 사퇴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사를 받을 기간 동안만은 업무를 줄여야 하는 것이 국민 상식에 맞다”며 “현직 국무총리가 수사를 받는 것은 개인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현 정부의 불행이기도 하고 또 국민의 불행 아닌가. 그래서 우선 개인의 문제로서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