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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키워..현대차 6% 하락·16만원 하회

안혜신 기자I 2014.11.03 11:22: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추가 양적완화 여파로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냉각됐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3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43%(8.49포인트) 하락한 1955.9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중 자금공급량을 지금보다 10조~20조엔 늘린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증시에 미국 양적완화 정책 종료이후 부족한 유동성을 채워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출주 부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에는 악재로 작용,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여기에 현지시간 4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이번주 대형 이벤트가 많아 이에 따른 경계심리 역시 투심을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의 매도세가 매서운 가운데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도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05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투신을 중심으로 60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74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특히 운수장비업종이 4.08% 밀리고 있으며, 의료정밀(2.41%), 제조업(1.14%), 은행(0.98%) 등도 크게 하락 중이다.

반면 증권(2.87%), 통신업(2.43%), 비금속광물(1.38%), 섬유의복(1.0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72% 하락 중이며,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LG화학(051910), KT&G(033780), 롯데쇼핑(02353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제철(004020) 등도 내리고 있다.

특히 엔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현대차(005380)는 무려 6.18% 하락하면서 또 다시 장중 16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4.20%), 기아차(000270)(4.41%), 현대위아(011210)(8.13%) 등 현대차 관련주 주가 역시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심한지주,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0.24%) 내린 557.3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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