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타이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17분 현재 한국타이어(161390)는 전날보다 3.31%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 DSK UBS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넥센타이어(002350), 금호타이어(073240)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미철강노조(USW)는 지난달 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관세 요청했다. ITC의 예비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상공부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사를 개시했다.
ITC는 22일 표결해 다음달 1일 그 결과를 발표하고 상공부는 12월 최종 반덤핑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서 보듯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의지가 강해 이번 반덤핑 관세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내 공장 손실보다 한국 내 공장의 대미수출 증가 이익이 더 커 국내 업체에 전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과 중국 매출 비중이 한국타이어는 18%, 18% 넥센타이어는 25%, 5% 금호타이어는 20%, 14%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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