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애플·구글 등 미국에서 혁신적인 IT기업이 나오는 이유는 다양한 창업가를 존중하고 우대하기 때문인 반면, 국내에선 대기업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는 등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는 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코리아컨퍼런스 2010`에서 "다양성에서 혁신적인 기업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인종, 나이, 신분 차별없이 누구나 같이 일하고 창업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자연스러운 글로벌화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정책 측면에서도 "미국 정부는 규제를 최소화해 IT업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서, 한국정부의 규제정책에도 고칠 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임 대표는 최근 미국에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IT 업체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DVD를 우편으로 배송·빌려주는 넷플릭스가 생기면서, 기존에 가장 큰 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가 파산신청을 했을 정도라는 것. 반면 넷플릭스 주가는 급등했다.
또, 미국인들 사이에서 자신의 조상을 찾아보는 족보서비스 `ancestry.com`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50억개가 넘는 미국인 조상들의 기록이 DB화되어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기업공개를 통해 시가총액 1조원대로 올라섰다.
임 대표는 "이처럼 미국에서 작은 IT 기업들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성이 존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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