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전날(13일)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존 래거링 총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존 총괄자는 "안드로이드는 무료이기 때문에 휴대폰 제조사와 개발자,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업입장에서는 휴대폰 개발비용 중 하드웨어보다 많이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개발자도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픈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보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자들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을 일일이 찾아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하면 누구든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고 대기시간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의 소프트웨어 판매장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하면 개발자는 특정 국가나 통신사를 지정해 따로 유통시킬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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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개발자들이 큰 수익을 거둬들인다 해도 구글이 챙기는 것은 거의 없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의 경우, 전체 판매 수익의 70%를 개발자가 가져가고 나머지 30%는 통신사와 이용자들 서비스 이용료 충당비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존 총괄자는 "구글은 휴대폰 사용자의 성장률이 크다는 것을 보고 모바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세상의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글의 목적을 실현하는데 모바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의 보급과 발전에는 개방성이 큰 기여를 했다"며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가 그 개방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