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25일 오후 전남 구례군의 지리산 계곡에서 순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25미터 절벽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학생 5명이 숨지고, 30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순천과 구례 등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후 2시 15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시암재에서 천은사 쪽 내리막길 수도암 입구의 S자형의 커브길에서 일어났다.
사고 버스는 순천 매산중학교 학생 33명과 인솔교사, 운전사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순천매산중학교 1학년 박모 군 등 5명이다
그러나 나머지 부상자 30명 중 2명의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사고는 학생들이 지리산 노고단에서 체험학습을 마치고 순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발생했다.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낭떠러지로 구르면서 나무들과 부딪친 뒤 계곡 바닥에 뒤집힌 채 떨어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안전띠를 하고 있었고, 절벽의 나무들이 완충 역할을 하는 바람에 그나마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버스가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