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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려대 안암병원은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정 이전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왔다. 다학제 협진 체계와 고도화된 신생아 집중치료실, 고위험 산모 전문 클리닉 등을 통해 고난도 분만과 신생아 치료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이러한 성과가 권역모자의료센터 지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사전 경험 덕분에 센터 지정 직후부터 안정적이고 신속한 진료체계를 가동할 수 있었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 큰 신뢰를 주고 있다.
실제로 고려대 안암병원은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위험 산모에 대한 예측, 조기 개입, 집중 치료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은 고도화된 장비와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위험 분만 직후의 즉각적 처치부터 집중 치료, 재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진료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동시적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병원과 비교해 월등한 역량을 자랑한다.
의료진 간의 협업도 단연 돋보인다. 실제 응급상황에서는 각 진료과의 의료진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 같은 통합진료는 단순한 협진을 넘어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정착돼 가고 있으며 이는 권역모자의료센터의 존재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오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의 헌신이 있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노력은 센터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기반의 의료 혁신도 적극 추진 중이다. 병원은 AI 기반 진료보조시스템, 고위험 환자 데이터 통합 모니터링, 스마트 병실 연계 시스템 등을 권역모자의료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진료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자보건의 진료 정확도는 물론 환자 안전과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되고 있다.
아울러 권역모자의료센터로서의 공공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인근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위급한 고위험 산모나 미숙아 발생 시 신속한 전원 및 수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자보건 인식 개선과 응급 대응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와 가족, 미숙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이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홍순철 센터장은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는 응급상황에서 단 몇 분, 몇 초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시스템과 숙련된 의료진으로 구성된 팀이 마련돼야 한다”며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산모와 아이, 두 생명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 전체를 살피고 이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