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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벤츠 E클래스…상반기 신차 인기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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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5.07.14 08:57:4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신차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견고한 수요와 함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친환경 차량 수요가 부상하는 ‘이중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봇모빌리티가 14일 자사 ‘내 차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전체 인기 차종 순위에서는 벤츠 E-클래스 E200 아방가르드 A/T가 13.2%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제네시스 뉴 GV70 가솔린 터보 2.5 2WD(9.6%) △3위 BMW 5 시리즈 520i M Sport(9.3%) △4위 벤츠 E-클래스 E200 아방가르드(7.1%) △5위 기아 더 뉴 셀토스 1.6 시그니처 2WD(5.7%)가 차지했다.

월별 견적 신청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2월에 전반적인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3월과 4월에는 전월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 보너스 지급, 세제 혜택, 법인 재정 집행 등으로 인한 2월 수요 집중의 반사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5월에는 전월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며 6월까지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EV3·EX30 등 신차 효과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제도 변경을 앞둔 선제 수요, 가정의 달·휴가철 차량 교체 수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월별 추이를 보면, 1월에는 BMW 3시리즈가 강세를 보였으나 2월부터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2월에는 BMW 5시리즈가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3월 이후에는 벤츠 E클래스가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SUV와 친환경 모델이 양립하는 소비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받은 국산차는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 2WD’ 모델로, 전체 국산차 중 1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AWD 모델까지 포함하면 GV70만으로 약 21.2%의 수요를 점유한 셈이다. 월별로도 GV70은 1월 부터 상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국산차 시장의 프리미엄 SUV 선호 트렌드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어 △2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 노블레스(8.4%), △3위 기아 더 뉴 셀토스 가솔린 터보(7.8%), △4위 제네시스 신형 G80 가솔린 터보(6.7%), △5위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솔린 터보(5.6%)가 뒤를 이으며 전기·하이브리드 기반 SUV가 전체 수요의 중심을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인기가 상승하며, 6월에는 국산차 신청 건수 중 4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2월부터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기아 EV3가 함께 상승세를 타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뒷받침했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2025년 상반기 신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친환경차의 본격적 대중화‘와 ’리스·렌트를 통한 체험형 소비‘라 할 수 있다“며, “특히 국산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TOP 10의 50%를 차지한 것은 친환경차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리스·렌트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소유에서 이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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