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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51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순매수 전환해 59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24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기계, 의료정밀, 중공업,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약품은 2%대, 철강소재, 의약품, 건설, 제조, 종이목재, 음식료, 금융, 전기전자, 유통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보험, 금융, 증권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세다. 반도체 대형주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훈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차전지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대 하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는 2%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4%대,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현대차(005380), NAVER(03542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은 1%대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 등으로 2차전지 관련주 대부분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간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60일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추세 붕괴 불안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현 주가 레벨은 하방 베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전망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월말까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V자 형태의 빠르고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통화긴축)’성 발언을 했다. 그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