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문한 한총리 “방산 협력 등 후속조치 가속화”

조용석 기자I 2023.09.15 14:55:56

크리니차 포럼 참석,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개회사
한총리 “글로벌 이슈 공동대응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폴란드 대통령 “정상회담 성과 가시화 위해 긴밀협의”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해 “원전·방산·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13~14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한-폴란드 총리회담 △크리니차 포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 등을 진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크리니차 포럼에서 진행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한 총리의 폴란드 방문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시 논의한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양국간 합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점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한 총리는 14일 ‘크리니차 포럼’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인 ‘한-폴란드 포럼’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개회사를 했다. 크리니차 포럼은 2022년부터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즈드루이시 에서 개최되는 정치,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국제포럼이다.

한 총리는 “문화, 공급망, 안보, 인프라 등 다방면으로 양국 협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를 동력으로 양국이 글로벌 이슈에 공동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개막식 이후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면담한 한 총리는 “폴란드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방산, 인프라, 원전 분야 협력 등에 관한 후속 조치를 보다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긴밀해지고 있는 데 대해 만족한다”며 “지난 정상회담의 성과가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협력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속 챙겨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두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방산, 배터리, 원전, 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간 우호와 상호 이해도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같은날 포럼에 참석한 류진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리 경제사절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인들의 해외 진출에 있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도 면담을 개최해 주리투아니아 대사관의 조속한 개설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바이오·IT·방산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13일에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의 총리회담 및 언론 브리핑에서도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폴란드는 교역액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8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 역시 “양국이 국방·방산 협력 등 분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 협력이 분야별 실질협력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 총리는 11~13일(현지시간) 체코를 공식방문해 △총리회담 △체코 상원의장 면담 △우리 진출기업 간담회 △우리 동포 대표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폴란드 순방까지 마친 한 총리는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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