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택시요금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심야 할증 확대는 첫 단계로 12월 1일 오후 10시부터 중형택시와 모범·대형(승용)택시 등의 심야할증을 조정, 시행할 예정이다. 또 두번째 단계인 기본요금 조정(3800원→4800원)과 기본거리를 400m 축소(2㎞→1.6㎞) 등은 내년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심야 할증 확대에서 중형택시의 경우 할증시간이 당초 오전 0시~4시에서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로 2시간 확대된다. 또 심야 할증률은 20%에서 20~40%로 조정된다. 40%는 택시가 가장 부족한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오전 2시까지 3시간동안 적용된다.
모범 및 대형(승용)택시는 당초 심야할증이 없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심야할증(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 20%와 시계외 할증 20%가 신규로 적용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이 모두 시행될 경우 심야시간대 운행하는 기사의 월 평균 소득(세전)은 당초 264만원에서 344만원으로 80만원(3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심야 호출료 정책에 따라 심야 근무기사 기준 20만~30만원 부가 수입이 발생한다. 승객은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이 모두 시행될 경우 1인당 평균 지불 비용이 주간(오전 4시~오후 10시·7㎞기준) 96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1400원(14.6%) 증가한다. 또 심야(오후 10시~다음달 오전 4시·10㎞기준) 1만 3700원에서 1만 7700원으로 4000원(29.2%) 늘어난다.
서인석 서울시 택시정책과장은 “40년 만에 조정되는 심야 할증으로 시민의 요금부담이 늘어난 만큼 택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