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 부모는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 가상화폐인 루나 코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나 코인은 일주일 사이 가격이 97% 떨어지는 등 폭락 사태를 겪었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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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집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 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했다.
특이 이 교수는 “보통 그 정도 나이의 아이면 (누군가) 업고 움직이면 깬다. (펜션 CCTV를 보면) 아이가 축 늘어져 있다. 수면제 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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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엔진룸이 펄에 박힌 채 뒤집혀 있다. 열린 차량 트렁크에서 경찰이 수거한 여행용 가방에서는 실종된 가족의 지문도 발견됐다. 다만 차량에 짙은 선팅이 돼 있고 물이 탁해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오전 10시 완도 해상에서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경찰은 인양한 뒤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고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약 내부에서 탑승자가 발견될 경우 변사 처리하고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영장이 발부된 통신과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