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로 협력 관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결제 보안을 강화하고 확장성과 응답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카마이와 MUFG는 지난 3년 동안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며 GO-NET을 출범했다. 양사는 GO-NET의 투자사로서 2020년 상반기 동안 일본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결제(Payment) 네트워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결제 프로세스, 사용량 기준 결제(pay-per-use), 소액결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트랙잭션 등 여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다.
아카마이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분산형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최근 보안이 강화된 BaaS(Blockchain as a Service) 기술을 선보였다. MUFG는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합작 투자의 핵심은 아카마이의 BaaS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전 세계에 분산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Intelligent Edge Platform)을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를 강화시킨다.
아카마이 블록체인 플랫폼은 트랜잭션 당 지연시간을 2초 미만으로 줄이고 초당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어 기존 솔루션 보다 훨씬 빠른 처리 시간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히로노리 카메자와(Hironori Kamezawa) MUF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최고책임자(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 CDTO) 겸 GO-NET CEO는 “MUFG는 아카마이와 함께하는 투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내장형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뛰어난 확장성과 효율성을 지닌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혁신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