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용산구는 지난 2일 동부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입안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왕궁아파트는 지난 1974년 준공된 주택으로 1만7621㎡ 부지에 지상 5층 규모 건물 5개동이 들어서 있으며 250세대(전용면적 102㎡)가 거주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 주거지역이다.
정비계획 변경안은 ‘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건물 높이를 최고 35층으로 낮추고 공공 기여(기부채납) 15% 원칙을 맞췄다.
이곳에 지상 15~35층 건물 4개동(연면적 7만 543㎡), 250가구가 들어선다. 한강변 인접지역은 15층으로 낮췄고 최고 용적률은 기존 200% 이하에서 245% 이하로 높였다. 가구당 면적은 121㎡로 기존보다 19㎡ 늘어난다.
왕궁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이 최초 결정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8년 최초 설립 인가됐으며 이후 4차례 변경 인가됐다.
구는 2016년 말 조합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을 접수했다. 이후 1년여간 서울시, 시교육청, 용산구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2~3월 주민설명회와 공람을 진행했다. 지난달 구의회 의견 청취로 제반 절차를 끝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산구 내 재건축 사업장은 15곳이다. 이 중 조합 설립이 이뤄진 곳은 왕궁아파트를 포함 3곳이며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가 7곳, 추진위 미구성이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