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1% 시대에 예·적금으로 돈을 굴리기 어렵다는 푸념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실제로 저축은행 적금 금리도 연 3%대고, 시중은행 금리는 연 2%대로 떨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도 연 5%의 금리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구르는 돈에는 이끼가 낀다’의 저자인 전국예금자협의회 남극성 대표는 “지금도 연 5%대의 이자소득을 내고 있다”며 “적금 풍차돌리기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조금만 신경 쓰면 직장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적금 풍차 돌리기에 대해 알아봤다.
“1년에 두번 넣어도 적금탄다”
적금 풍차돌리기는 예금보다 높은 적금 금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목표다. 일반적으로 적금 금리는 예금 금리가 1% 포인트 정도 높다. 최근 예금 금리는 1%대지만, 적금 금리는 2%대다.
문제는 표면 금리는 적금이 높더라도 실질적인 이자액은 예금이 높다. 같은 원금 120만원이라도 예금은 첫 달에 원금을 다 넣고 12개월에 대한 이자를 받지만, 적금 매달 10만원씩 쪼개 해당 개월 수에 대한 이자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금을 매달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높은 적금 이자를 100% 활용할 수 있다. 남 대표는 “적금이라도 반드시 매달 낼 필요는 없다”며 “1년짜리 적금이라도 첫 달과 마지막 달 두 번만 내면 예금 금리보다 훨씬 더 높은 적금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1년에 두 번일까. 적금 상품이 원하는 ‘저축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다. 적금은 첫 달 입금액에 대해 12개월, 둘 째달 입금액에 대해 11개월 등 매달 입금액에 대해 요구하는 일수가 있다.
만약 예정된 날짜보다 먼저 냈다면 ‘선납일수’가 생기는 것이고, 예정일보다 늦게 냈다면 ‘이연일수’가 생긴다. 선납일수와 이연일수를 합쳐서 0이 되면 비로소 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1년 만기 적금이라면 첫 달 납입일에 6개월치 입금액을 넣고, 마지막 달 12개월차 납입일에 나머지 6개월치를 몰아서 납입하면 된다.
예금풍차보다 2%p 높은 금리
가장 기본적인 적금 풍차 돌리기는 이처럼 1년에 두 번 넣는 적금 통장을 12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적금 풍차 돌리기를 하면 수익률은 얼마나 높아질까. 현재 저축은행의 최고 적금 금리는 연 3.8%고, 예금 금리는 연 2.0%다. 매월 10만 원의 저축이 가능한 사람이 1년 차에 매달 새롭게 예금으로만 12개의 예금 계좌를 개설하면, 2년 차에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12번에 걸쳐 받게 되는 총이자액은 일반세율을 적용하여 세후 2만1720원이다.
그러나 같은 금액인 120만 원을 적금 풍차 돌리기로 하게 될 경우 2년차에 12번에 걸쳐 받게 되는 총이자액은 세후 3만 9600원이다. 적금 풍차 돌리기로 운용 시 예금 풍차 돌리기로 같은 원금을 운용했을 때보다 82.3% 높은 이자수익을 가져온다.
지난 7년 동안 적금 풍차돌리기는 실행하고 있는 남 대표는 “경험상 적금 풍차 돌리기를 하면 2% 포인트 정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매달 복리로 쌓이는 구조기 때문에 장기로 갈수록 효과가 더욱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