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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황에도 LH 땅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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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I 2012.07.09 14:36:01

상반기 판매액 4조7천억..전년비 10%올라
실수요자 안정적 투자수익처로 각광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에도 토지는 꾸준히 팔려나가면서 최근 거래 정체가 심각한 주택시장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토지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4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년 전 같은 기간과 견주면 25% 늘어난 수치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토지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LH 공동주택용지는 수도권 6필지, 세종시 15필지, 지방 26필지 등 상반기 총 47필지(196만5000㎡)가 팔렸다. 특히 지방은 광주효천2(148대1), 세종시(35대1), 부산 명지(38대1)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토지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수도권은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하반기 위례신도시, 화성동탄 등 인구지구의 토지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LH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자연친회적 주거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단독주택용지는 지방, 수도권 가릴 것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은 이례적으로 인천청라(39대1), 파주교하(21대1) 등의 지역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동탄은 지난해 공고 이후 미매각 상태였던 단독주택용지가 1필지를 제외하고 전 필지 매각됐다. 지방 역시 청주율량(313대1), 양산물금(133대1), 강원혁신(39대1) 등 강세를 보였다.

LH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실수요자가 늘면서 전원형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5.11 부동산 대책 이후 층수와 가구수 완화조치에 따라 주거 전용 단독주택용지도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분석했다.

상업용지 등 수익성 토지도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총 559필지가 팔렸다.

LH 관계자는 “비교적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용지와 20억 원 미만 규모의 상업용지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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