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푸르덴셜자산운용은 4월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중순 120일선을 회복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큰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증시는 그간의 금융위기에서 실질적인 실물위축이라는 방향으로 시장의 초점이 전이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치유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푸르덴셜운용은 "앞으로 실적 전망이 관건일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코스피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변수인 만큼 이에 대한 관찰이 여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주가 급락으로 인해 가격적인 측면도 부각될 수 있어 외부환경을 주시하면서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월 한달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업종은 향후 수요·공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를 제시했다. 향후 경기 다운턴(downturn)이 이어지는데다 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