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 하반기부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의 경우 `국제전화입니다`라는 문자가 휴대전화 화면에 표시된다.
보이스피싱(전화사기) 대부분이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이기 때문이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SK텔레콤(017670)·KTF(032390)·LG텔레콤(032640) 등 이동통신사업자 및 KT(030200)·LG데이콤(015940) 등 국제전화사업자와 협의해 국제전화 알림 레터링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신번호가 휴대전화 화면에 뜨기 전 몇초간 `국제전화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대부분 해외에서 건 전화를 국내에서 건 전화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수신자가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번호임을 인지할 경우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001·002 등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부여된 통신사업자의 경우, 해외발신전화임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레터링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식별번호가 없는 별정사업자는 문제가 있다. 이에따라 별정사업자에게도 별도의 식별번호를 부여해야 하는 문제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선전화로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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