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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 신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데 흥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가능성이 있는 다른 업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잘 알려진 투자법, 즉 "해당 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향후 수십년간의 경제에서 선전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기업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며 유럽 뿐 아니라 미국 기업 인수에도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적대적 인수에는 관심이 없으며, 유럽이든 미국이든 `팔려고 내놓은 기업`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동유럽 투자에 대한 관심도 보였지만, 이곳의 상당수 기업들은 인수하거나 투자하기엔 너무 작다고 밝혔다.
독일에 이어 이날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 버핏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편 35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갖고 있는 버핏이 유럽을 방문하면서 그가 유럽의 어떤 기업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며 루머도 돌고 있다.
독일의 철강 금속업체 클로크너의 경우 버핏이 흥미를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21일 주가가 4% 가까이 뛰었고, 스위스 시계 기업 스와치 등에 대해서도 버핏이 투자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회사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