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조양호 대한항공(003490) 회장은 18일 "정부는 원칙에 기준을 두는 노선배분과 예측가능한 항공정책을 해달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2004 국제화물 수송 세계 1위 기념 사은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대한항공은 한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기 위한 과제를 수행할 것이지만, 이를 위해선 정부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이 오늘 국제화물수송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선대회장의 물류사업 육성의지와 임직원들의 노력, 화주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4년 세계항공수송 통계`에서 국제화물운송부문 세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축하 메세지를 보내 국가경제적인 쾌거를 달성한 대한항공의 업적을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김영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세지를 통해 "세계 1위는 물류서비스 분야에서 처음 있는 일로 선진경제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분야가 서비스 산업임을 생각할 때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정부는 동북아 물류중심을 선진경제 진입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 확장을 비롯한 물류 인프라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과 김덕규 국회부의장, 김혁규 대통령경제특보, 김기순 NOKIA-TMC사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