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업종)운수·증권·서비스 급등/전자 부진

김세형 기자I 2002.01.28 16:56:50
[edaily] 28일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엿새째 오름세를 타며 780선을 올라섰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 등의 업종이 5%대의 급등세를 탔지만 전자업종이 약보합으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운수창고업종이 해운업체들의 초강세로 5.97% 상승,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이 지난주말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례를 받으며 14.09% 상승했고 현대상선도 지난주말 ABS를 발행했다는 소식으로 13.57% 올랐다. 한솔CSN이 코스닥시장의 인터넷 관련주 상승세에 편승,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진도 4.96% 상승했다. 서비스업종이 5.16% 상승, 그 뒤를 따랐다. 광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LG애드와 제일기획이 각각 9.09%와 7.17% 급등했고 LGCI도 5.37% 올랐다. 다우기술과 한솔텔레컴 역시 각각 14.97%와 8.97%의 높은 상승세를 탔다. 증권업종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5.05% 상승했으며 대신증권이 14.84%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 세종증권이 14.4% 치솟았고 LG투자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7%대의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 현대 굿모닝 동양종금 동원 한빛 리젠트증권 등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섬유의복과 기계업종도 각각 4.03%와 3.73%의 상승세를 탔다. 섬유의복업종에서는 신원과 한섬, NSF가 8∼9%대의 급등을 보였고 충남방적은 14.98% 상승하며 이날까지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기계업종에서는 대우기계(+5.61%), 웅진코웨이(+14.7%), 계양전기(+5.78%)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기전자업종은 0.66% 하락했고 삼성전자가 1.39%, 삼성전기는 1.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업종도 2.39% 내리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포항제철이 3.35% 하락하며 업종 하락을 주도한 반면 현대하이스코(+3.95%) 풍산(+4.33%) 동부제강(+4.5%) 등은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이날 4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태성기공 등 3개 종목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코오롱인터와 신우가 각각 9일과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아특수강도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과 충남방적도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지분 일부를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신증권이 송촌건설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충당금을 최대한 쌓아 계열사로 인한 잠재부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는 점이 호재로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센추리는 실적호전이 부각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쌍용차가 11억주에 달하는 출자전환 물량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 진출 소식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한국컴퓨터는 온라인연합복권 시스템구축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데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이 상한가로 60만원을 깨고 올라섰고 다우기술, KTB네트워크 한솔CSN이 코스닥의 인터넷 관련주 폭등세와 연동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코인형 진동모터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말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태성기공이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매물 공세로 하한가로 추락했고 이날 M&A실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세양선박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89개 종목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칠성, 대한화재 한화 기아특수강 풀무원 신우 한국컴퓨터 자화전자 코오롱인터 범영건영 서광 대신증권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세종증권 웅진코웨이 LG화학 동원F&B 선도전기 한진해운 등은 10%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제일금고가 작년 5월17일이후 8개월여만에, 삼성테크윈이 작년 6월14일 이후 7개월여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NSF도 작년 6월19일 이후 7개월만에 전저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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