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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식시장 반응은 11건의 MOU 체결에도 관련 업종 전반에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결국 주도주가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원전과 관련해서는 회담은 끝났지만, 협력의 세부 의제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남아 있고 그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이슈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 시나리오는 전면 개정보다는 미국 내 농축 참여 모델”이라며 “한국 기업이 미국 내 농축 시설에 투자하거나 현지 기업과 합작(JV)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기술을 직접 들여오지 않고도 생산물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 관점에서 미국 내 농축 참여 모델이 허용될 경우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가장 뚜렷한 수혜는 기자재 업체로 예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대표적인데 원자로 압력용기, 증기 발생기, 터빈 등 핵심 설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이미 구축된 대규모 설비 인프라 덕분에 발주가 늘어나면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은 운영 ·정비(O&M) 영역이다. 이는 한전KPS(051600)가 대표기업이다. 연료주기 안정성이 확보되면 해외 원전 발주가 늘어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정비 수요도 함께 확대된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물론 현 시점에서 협정 개정 여부는 불투명하나 원전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기에 조정 국면에서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