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가 바이오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바이오 펀드들의 유입에 따른 추가 주가상승 동력도 얻게 됐다. HLB는 최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개발중인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한 뒤 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바이오 섹터 ETF나 펀드의 유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다음달인 5월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NDA가 가시화되면 주가가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FDA 허가를 받은 경우는 6건에 불과하다. 이중 가장 시장이 큰 항암제 분야에서 직접 글로벌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NDA를 진행하는 것은 HLB가 최초다. HLB는 NDA 제출과 동시에 생산 및 상업화 준비에 착수해 허가 후 바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HLB 관계자는 “당사는 바이오기업으로서 신약개발에 집중해온 한편 지난해 12월 거래소 업종 변경에 이어 이번 물적분할까지 성공하며 주주들의 오랜 바람이던 ‘완전한 바이오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났다”며 “간암 신약개발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HLB그룹은 합성의약품, 항암백신, 세포치료제, 펩타이드 치료제 등 다양한 기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각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