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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출범한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기업이 금융 지원을 받으려면 정부 지원사업을 맡은 기관(대한상의·산업기술진흥원·생산성본부) 외에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을 일일이 찾아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종합지원센터에 이 기능을 통합 운영하며 기업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또 사업재편 심의 단계에서 기술신용평가(TCB)를 함께 진행해 심의 통과와 함께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말 제3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 때 이를 시범 적용해본 후 내년부터 전면 도입기로 했다.
정부는 또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직접 사업재편 대상 기업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진 업종별 협회·단체 추천을 받거나 개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만 지원 여부를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턴 종합지원센터가 사업재편이 필요할 것 같은 기업에 이 제도 활용을 권고하는 역할도 하기로 했다.
사업재편 정부 승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추가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연내 750억원 규모 사업재편 혁신펀드 결성을 마치고 연내 첫 투자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이 2016년 설립한 한국성장금융과 산업부 산하 산업기술진흥원이 각각 180억원, 70억원을 출자한다. 정부는 또 신용보증기금의 P-CBO 보증 지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매각 후 리스(S&L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공급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이번 추가 정책금융 지원과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출범이 중소·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부와 금융위는 앞으로도 사업재편 정책금융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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