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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균필름이나 항균 코팅 제품이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터치 스크린 등에 쓰이고 있지만 불투명하고, 사용을 많이 하면 훼손돼 항균 효과가 계속되기 어렵다. 또 필름을 자주 교체해야 했고, 특정 제품은 외형적으로 필름을 붙이기 어려웠다.
제품 공정에서도 분말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소재를 쓸 수 있지만, 공정 과정에서 색이 변하는 등 물성이 변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재는 다양한 수지에 1~2 웨이트퍼센트(wt%) 정도의 소량을 넣어 제품의 물성 변화를 주거나 추가 공정 없이 자외선, 열경화 작업도 가능하다.
용액의 모든 구성품이 유기 항균제나 나노 화합물을 쓰지 않은 무독성 물질로 이뤄져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기업들과 양산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김창수 책임연구원은 “기존 공정에 개발한 용액을 섞어서 넣으면 필름을 붙이지 않고도 항균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실험 과정에서 수달 동안 효과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반영구적으로 활용해 가전, 가구, 차량용 내외장재 등 광범위하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