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컴팩트 시티 조성
축구장3배 크기 공원· 945가구 규모 행복주택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강일 버스공영차고지’에 대규모 도시 숲과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일 버스공영차고지에 면적 2만5000㎡ 규모의 도시 숲이 생긴다. 인근 주거지와 주변 인프라 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막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숲 하부에 새롭게 들어서는 버스차고지는 첨단 공조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스마트차고지’로 건립된다. 특히 새롭게 건립되는 차고지는 지하·실내(지하 1층~지상 1층)에 위치해, 소음·매연을 공간적으로 원천 차단한다.
또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총 945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 동으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특히 행복주택은 입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단위가구 계획과 공간 가변성을 극대화한 코어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직적으로 확장된 커뮤니티 밴드를 통해 만남, 소통, 그리고 교류가 삶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24층~29층의 3개동으로 계획해 동수를 최소로 했다. 동간거리를 최대화하여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북측세대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 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저이용되고 있는 기존 차고지를 재생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강일동 차고지부지 일대가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