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데이케어센터서 1명 사망…서울 신규 확진 25명 늘어

양지윤 기자I 2020.06.18 10:48:55

서울시, 18일 0시 기준 확진자 누계 1170명
사망자 늘어 6명…도봉구 시설 이용자
수도권 개척교회·리치웨이·양천구 탁구장發 감염 이어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더 늘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6명을 기록하게 됐다.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감염자가 11명 추가된 가운데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수도권 개척교회, 양천구 운동시설 등 소규모 집담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보다 25명이 늘어난 11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446명이 격리중이고, 현재 71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도봉구 용양시설 관련 확진자인 82세 남성(도봉24번)이 전날 오전 사망함에 따라 서울의 사망자 누계는 6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24만825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3만974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506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11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3명, 리치웨이 관련 2명, 양천구운동시설·해외접촉 관련 1명이고 경로를 확인 중인 환자도 5명에 이른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11명, 관악구 4명, 영등포구 3명, 은평·강서 2명, 구로·서초 1명 등이다.

도봉구 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관련 접촉자들 중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11명의 추가 검사 결과가 전날 오전 양성으로 나왔다. 이 중 8명은 시설 이용자이며 3명은 관련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신길1동에 사는 30대 여성(영등포 52번), 도림동에 사는 40대 여성(영등포 53번), 신길3동에 사는 20대 남성(영등포 54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등포 52번 환자는 14일 후각소실 증상이 있어 16일 성애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이 환자가 15일까지 근무한 여의동 소재 회사의 같은 층 근무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영등포 53번 환자는 영등포 39·40번 환자의 가족으로, 이달 1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고 증상은 없었으나 16일 성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의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영등포 54번 환자는 14일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

관악구에서는 조원동에 거주하는 58세 남성(관악 79번)과 62세 여성(관악 81번), 인헌동에 거주하며 카자흐스탄에서 15일 입국한 44세 남성(관악 80번) 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81번은 79번의 접촉자다.

강서구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검사를 받았던 80대 남성이 17일 관내 73번 환자로 등록됐다. 강서 73번 환자는 인천 부평구 성진교회 관련 기존 확진자(강서 51번)의 접촉자로 3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66세 여성(강남 80번)은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직장감염을 겪은 명성하우징 직원들이 이용하던 역삼동의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 직원이다. 그는 13일 인후통을 느껴 16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됐다. 강남구는 16일 이 음식점 대표(강남 79번)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업소를 폐쇄했으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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