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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날씨도 춥고 건강도 문제되기 때문에 단식을 종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의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황 대표의 단식을 격려하고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고 종료시키는 방문이 돼야 한다. 잘됐다고 하는 식은 안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잠깐이라도 방문했고 정홍원 전 총리도 방문했다고 하면 이제 종료하고 협상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정치를 풀어나가야 한다. 단식을 통해 풀어나가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지 단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황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만약 제1야당 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가 지속되리라고 생각했다고 하면 오판”이라며 “미국이 나섰기 때문에 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저는 지금도 어둡게 보는 것이 더불어민주당도 한국당도 양 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또 다른 야당들과 민주당은 합의를 했기 때문에 관철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보면 두 거대 야당은 손해다. 특히 이것이 되면 한국당만 큰 손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야당은 민주당의 1중대, 2중대, 3중대, 4중대이기 때문이다. 양 당 다 과반수가 안 되더라도 결국 진보개혁 세력이 연정 혹은 연합하면 자기들은 군소정당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반대한다”며 “하지만 저는 이러한 문제도 국회에 나와서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선거법 개정안 포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포기 세 가지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