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카톡으로 금융상담, 실시간 해외송금..인터넷은행 소비자 실익은

성선화 기자I 2015.11.29 18:23:15

한국카카오, 카카오톡 중심 금융서비스 제공
케이뱅크, KT 고객 기반 신용평가 중금리 대출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에도 드디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닻이 올랐다. 29일 금융위원회는 한국카카오(카카오컨소시엄)와 케이뱅크(KT컨소시엄)의 예비 인가 승인을 결정했다.

내년초 본격 출범이 예상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 소비자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두 은행의 사업계획에 따라 예상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분석해 봤다.

앞으로 카톡으로 실시간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을 받고 상품에 가입하고 해외 송금까지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앱투앱 결제, 거래비용 절감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은 지급 결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과 판매자를 바로 연결해 중간 결제 과정을 줄여 수수료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크다.

한국카카오는 ‘앱투앱 결제’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카드 없이 현금 결제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토탈 지급결제 플랫폼인 ‘익스프레스 페이(간편지급결제)’를 통해 간편 등록된 가맹점에서 NFC 기반 결제, 휴대폰 결제 등 원하는 다양한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뱅크는 KT 고객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해외 송금이 가능한 ‘리얼타임 스마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스코어로 신용등급평가, 중금리 대출

금융당국이 공언하고 있는 10%대 중금리 대출도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되는 부문이다. 기존 금융권과 달리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신용등급평가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카카오는 카카오톡 고객을 바탕으로 모바일, 온라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 ‘카카오스코어’을 구현한다. 이를 활용해 새로운 관점에서 고객의 신용을 평가하고 저신용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으로 포함된 케이뱅크는 위비뱅크를 활용해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전면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현재 위비뱅크는 신용대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부동산 담보대출도 지점 방문 없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해 비콘 동산담보대출도 선보인다. 담보가 가능한 물품에 위치 추적기술을 적용해 담보를 일으키게 된다.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 금융봇…고객 혜택 혁신

인터넷전문은행에선 기존 금융권에서 받았던 이자를 보다 폭넓게 활용 가능한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한국카카오는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로 금융소비자에게 현금 이자만으로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언제든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Open API(Anywhere Real-life) 기반을 통해 보험, 크라우딩 펀딩 등 고객이 필요한 금융상품을 알려줄 예정이다.

고객들은 금융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언제든 카톡으로 상담 받을 수 있다. 한국카카오는 카톡 대화로 상담이 가능한 실시간 카톡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 한다. 개인 PB 같은 ‘금융봇’은 고객의 현금흐름 정보, 투자현황 등을 알려주면 맞춤 포트폴리오를 알려준다.

인터넷銀 `카카오ㆍK뱅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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