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등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국채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 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벤치마크 국채 지수인 글로벌브로드마켓소버린플러스인덱스(GBMSPI)가 지난 1996년 이후 19년만에 최저치인 1.2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존 골만 노무라홀딩스 아시아태평양법인 달러 금리담당 대표는 “채권 전망이 낙관적인 여러 요인이 있다”며 “유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고 증시가 과열됐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자산 분산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ECB 국채 매입 전망이 채권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벤치마크 국채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일본 도쿄 현지 기준 오전 9시23분 전장대비 큰 변동없이 2.04%를 유지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 디플레이션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정책지행자들은 그러한 위험에 대해 대응해야한다”고 발언하면서 전면적 양적완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 ECB회의는 이달 2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