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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능 검증은 대우조선해양(042660) 특수선 안벽에서 올해 말 4번째로 해군에 인도할 김좌진함의 연료전지 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민·관·군 전문가와 독일 원제작사 기술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214급 잠수함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번 잠수에 수 주일 이상 작전이 가능해야 하지만 연료전지 고장으로 단지 며칠만 작전이 가능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군이 전력화한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등 214급 잠수함 3척이 인수 전에만 93차례 고장을 일으켰고, 인수 후에는 102번이나 고장이 났다는 것이다.
이에 군 당국은 인수 전 214급 잠수함 연료전지 체계에서 일어난 고장을 수리한 후 24시간 시운전 결과에 따라 해군에 인도했으며, 제작사 비용으로 모든 잠수함에 대한 연료전지 체계 냉각계통을 개선해 고장 없이 운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료전지에 대한 성능검증을 통과하면서 214급 잠수함의 성능은 군이 요구한 수준을 충족했으며, 세계 최고의 수중작전 능력을 갖춘 디젤 잠수함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조완래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실제 잠수함에서 장기간 연료전지 체계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214급 잠수함이 세계 최고의 수중작전 능력을 갖춘 디젤 잠수함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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