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사퇴 입장을 발표한 24일 오전 트위터에 “결국 문창극 지명자가 사퇴했다. 우리 누구에게도 그에게 사퇴를 강요할 권리는 없었다. 그러나 사실상 그렇게 했다”고 적었다.
|
이어 그는 “인사청문회라는 제도에 들여놓기조차 거부했다. 진실보다 여론이 중요했다. 이로써 우리의 법치는 무너졌다. 이 암울한 나라에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여론이 지나치게 문창극 후보자를 몰아 세웠다는 입장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들여놓고 잘잘못을 따져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이날 총리후보직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직에 지명된 지 14일 만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점에서 내가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한다”고 말했다. 또 “나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도 그분이시고 나를 거두어들일 수 있는 분도 그분이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라의 근본을 개혁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했다. 분열된 이 나라를 통합과 화합으로 끌고 가겠다는 말씀에 조그만 힘이지만 도와드리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총리 후보로 지명받은 후 이 나라는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 관련이슈추적 ◀
☞ 문창극 후보자 자진 사퇴
▶ 관련포토갤러리 ◀
☞ 문창극 후보자 "위안부 발언 사과드린다" 사진 더보기
☞ 문창극 후보자 긴급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 문창극 총리 후보자 출근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일지]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서 사퇴까지 14일
☞ 문창극, 총리 후보 자진사퇴…"朴대통령 돕는 길"(종합)
☞ 문창극 사퇴에 與 “불가항력” 野 “사필귀정” (종합)
☞ [전문]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 문창극 14일만에 자진사퇴.. 현정부 총리낙마 3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