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1차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과거 외교통상부의 통상부문이 합쳐져 산업통상자원부로 개편된 이후 첫번째 진행된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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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경제블록화 등 국제통상환경 급변에 대비하기 위해 ▲한·아세안 추가자유화 협상 추진 ▲중남미, CIS 등 신흥국과 FTA 신규 추진 ▲한·중 FTA에서 농어업 등 민감분야 보호와 해당분야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 병행 추진 ▲외국 지재권, 환경, 기술규제 및 비관세장벽 철폐 ▲중소 수출기업의 FTA 활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포스코는 한·중 FTA 추진 시 ▲철강제품에 대한 중국 관세 철폐 ▲합리적 철강 원산지기준 채택 ▲증치세 환급 등 중국 수출지원정책 개선 ▲중국 철강원료 수출세 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는 중국의 강제인증제도(CCC)로 인한 수출·판매상 어려움과 물질특허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 우려 해소를 건의했다. 이밖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한·중 FTA로 인한 농업 피해 발생 우려 등을 고려해 한-중 FTA 추진시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의 양허 제외를 요청했다.
통상산업포럼은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업종별 협회장들을 위원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채널로, 통상정책 및 교섭 추진과정에서 산업계와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 운영된다.
공동위원장은 윤 장관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포럼은 연 2회 개최된다. 산하에 22개 업종별 분과를 설치해 협상 대책 수립 지원, 협상 상대국 업계와의 협력 추진, 업종별 협상 영향분석 및 관련 국내 보완대책 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