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이틀만에 반등했다.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국내 통신사들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13포인트(0.93%) 오른 557.9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5월21일 559.15로 마감한 뒤 약 4년여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49포인트 오른 556.32로 출발했다. 개인이 이틀 연속 차익실현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각각 360억원, 74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0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는 4~5%대 급등했고, CJ E&M(130960) 젬백스(082270) 파트론(091700)은 3% 가량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0.19% 하락하며 3거래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음(035720) 골프존(121440)도 1% 넘게 하락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서비스(3%)와 통신방송서비스(2.24%)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모두 1조1468억원 규모 유·무선 통신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송장비에 2081억원, 교환장비에 1428억원, 가입자망 장비에 1532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집계됐다.
코라오홀딩스(900140)가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전일대비 4.70%(1300원)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91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 삼우이엠씨(026250)와 이디디컴퍼니(052650), 휴먼텍코리아(066060) 등이 폭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9362만주, 거래대금은 2조 3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464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