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비타민D가 부족한 아이들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복합적으로 찾아오는 질환을 말한다.
28일 고려대 구로병원 김선미·이승환 교수팀이 9세 이하 아이 1660을 대상으로 비타민D와 대사증후군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복부비만, 비만도,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이 모두 높아졌다.
비타민D 수치가 15.5ng/ml 미만의 가장 낮은 그룹은 21.6ng/ml 이상의 높은 그룹에 비해 복부비만은 3배, 비만도 2.6배, 중성지방 1.6배, 콜레스테롤 1.3배, 당뇨 1.1배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4.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미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린 나이에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과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운동 등 낮에 실외활동을 늘려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저널 ‘영양학, 대사 및 심혈관계 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지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