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자회사인 파라다이스 제주를 합병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주가는 전날보다 6.28%(560원) 상승한 9480원에 마감했다. 장중 9580원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카지노사업을 하는 계열사 파라다이스 제주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 제주 지분 83.8%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 제주 주주들에게 합병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26억원 규모 자사주 30만19945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제주의 작년 매출액 규모는 파라다이스 매출의 6.9%, 순이익은 과징금 효과를 제외하고 5.5% 수준"이라면서 "중국인 단체 입장객과 VIP 모두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제주의 실적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합병으로 반기에 해당하는 실적이 본사에 귀속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파라다이스가 개별 실적으로 평가를 받아온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주 카지노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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