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 살고 있는 호주인 칼 조셉 크라우스(90)는 태국인 미성년자 자매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지난 2008년 7월 영어를 가르쳐주겠다며 이들 가족에게 접근한 크라우스는 수입 초콜릿과 고급 사탕 등을 주겠다며 소녀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지난달 14일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스는 성추행, 성폭행 후 소녀들에게 4천바트(약 15만원) 등 돈을 지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들의 나이는 현재 7-14세지만, 처음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나이가 5세인 소녀도 있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소녀들의 부모는 최근 아이들이 밖에 나가 놀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묻다가 크라우스의 범행을 알게 돼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나체 어린이 사진 100여장과 음란물 비디오테이프 등을 찾아냈다. 또한, 그가 이메일을 통해 나체 어린이 사진을 해외로 보내온 것에서 거대 소아성애자 조직망의 조직원인지 조사가 진행중이다.
그의 집에서 압수한 사진들 중 이 소녀들 외에 다른 미성년자들의 사진들도 발견돼, 경찰은 아이들의 신원조사와 함께 가족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크라우스의 이웃들은 그가 평소 활동적인 노인이었다고 말했지만, 체포 당시 크라우스는 지팡이를 들고 걸으며 당뇨, 고혈압 등을 호소해 치앙마이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 크라우스는 아직 변호사가 없어 경찰과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