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종가 10만원` 아쉽게 놓쳐

안재만 기자I 2009.08.20 15:45:48

20일 9만9900원에 장마감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현대차(005380)가 처음으로 종가 10만원을 기록할뻔 했으나 아깝게 놓쳤다.

현대차는 20일 전일대비 4.50% 오른 9만9900원에 마쳤다. 지난 18일과 19일 2.34%, 4.25% 상승에 이은 사흘째 초강세였다.

현대차는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및 신차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말 출시되는 투싼, 내년 출시되는 아반떼(3Q), 베르나(4Q), 그랜저(4Q)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일 급등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날 아쉬움을 곱씹어야했다. 역대 처음 10만원 돌파(종가 기준)를 아깝게 놓쳤기 때문.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43분경부터 주가 10만원선에서 오르내렸다.

주가 10만원은 1967년 창립 이후 40년 넘게 한두번밖에 다다르지 못했던 수치. 지난 2005년 12월1일 장중 10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8만700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장 마감을 불과 17분 앞두고 10만원을 터치했기에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만원을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컸던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10만원으로 장을 마치는 데는 실패했다. 9만9900원에 쏟아진 매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조만간 1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에 대해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가 이날 기록한 9만9900원은 현대차의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다. 현대차의 기존 최고가는 2005년 12월15일 기록한 9만8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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