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이 미국에서 `아이템매니아`와 유사한 아이템거래 중계업에 진출해 주목된다.
국내에선 아이템거래가 규제대상이라는 점에서 NHN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N은 최근 미국법인인 NHN USA가 `라이브 게이머(Live Game)`라는 아이템거래 중계업체와 제휴했다고 23일 밝혔다.
NHN USA는 이를 통해 미국 내 게임포털인 `이지닷컴(www.ijji.com)`에서 아이템거래 중개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NHN USA가 서비스 중인 게임에는 아이템거래를 도입할 만큼 활성화된 게임이 없어 적용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단계로 알려졌다.
NHN 측은 "미국은 아이템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게임 라인업을 대비한 테스트 목적으로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선 아이템거래 중계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NHN 한게임이 약관을 통해 아이템 현금거래를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HN 측은 "서비스 국가마다 다른 사업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에 제휴한 라이브 게이머는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아이템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 중 하나"라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아이템 거래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니 역시 게임업체를 통해 아이템 거래 중개서비스를 제공해 `오토`나 해킹 등 부정행위를 자체적으로 통제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이고 있다"며 "NHN은 각 나라마다 현지 문화를 고려해 비즈니스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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