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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나흘만에 반등..엔/원도 다시 800원대(마감)

양미영 기자I 2007.03.13 16:26:29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엔/원도 800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오른 944.60을 기록했다. 엔/원도 804.7원 중반까지 올랐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뉴센추리 파이넨셜이 투자은행들의 환매요구에 응할 자금이 없다고 밝히면서 엔 캐리 청산우려가 재부각됐고, 달러/엔이 급락하자 원화를 팔아 엔화를 사려는 달러 수요가 일부 되살아났다.

수급적으로도 중공업체 물량이 잠잠해진 반면, 결제수요와 함께 역외매수가 유입되며 롱 플레이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도 944~945원선의 좁은 등락에 그쳤다. 수급적으로 사자가 다소 우세했지만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했고, 박스권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유지됐다.

한때 945원선을 돌파한 환율은 946원선을 노크하기도 했지만 추가상승이 막히자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다시 오름폭을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940원 중심의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해 당장은 방향을 잡기가 애매하다는 평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930원선에서 정체됐던 장이 그대로 940원선으로 옮겨왔다는 시장의 평가가 딱 맞는 것 같다"며 "당분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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